CKYH얼라이언스(코스코 케이라인 양밍 한진해운)는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맞춰 아시아-유럽·지중해항로에서 일부 서비스를 조정한다. 국경절 연휴에 따른 중국발 수요의 일시적인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른 얼라이언스 및 선사들도 유럽항로 서비스를 임시휴항하는 등 중국 국경절 수요에 대응한 유연한 서비스 운영이 확산되고 있다.
CKYH는 아시아-북유럽 에서 4개 노선, 지중해에서 3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의 유럽항로 서비스를 운항하고 있다. 이 중 북유럽노선 NE7과 지중해노선 MD1 MD2를 10월 7~13일(제41주), 지중해노선 MD3을 9월30일~10월6일(제40주) 항차에 각각 휴항한다.
북유럽 노선 NE7은 닝보 상하이 홍콩 등과 함부르크 및 로테르담 펠릭스토 등 유럽 주요항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MD1은 아시아와 동·서 지중해의 각 주요항을 연결한다. MD2는 아시아부터 아슈도드 포트사이드를 지나 지중해로, MD3은 이탈리아 주요항을 취항하고 있다.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국경절 연휴 전인 9월29일(일), 30일(월) 이틀은 정상 출근한다.
최근 아시아-유럽항로는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복 공급량 확대와 불투명한 유럽경제 등으로 롤러코스터 시황이 계속되고 있다. 해운 얼라이언스들은 유럽항로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에 변화를 주는 운영 방침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상선 등 주요 원양선사 6곳으로 구성돼 있는 G6 얼라이언스는 북유럽 지중해 항로에서 10월 초 일부 서비스를 빼거나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또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머스크라인도 북유럽항로에서 같은 결정을 내렸다.
머스크가 기항을 임시 중단하는 곳은 주요 선적지인 중국 항들로, 실질적으로 국경절 연휴에 맞춘 선복삭감이다. 또한 유럽항로에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 해운얼라이언스 중 나머지 MSC·CMA CGM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경절에 대비해 선복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선사들은 그동안 일시적인 물동량 감소에 대응했으나 국경절 이후에는 겨울철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럽항로는 수요가 감소하며 비수기에 돌입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13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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