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으로 불황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8월14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사외 1·2차 3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협력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배관, 철의장, 기자재 등 협력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 구매정책 소개 ▲ 조선시황 설명 ▲ 납품차량 사내안전운행 안내 ▲ 윤리경영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성과공유제를 비롯해 ▲ 기술 및 물류지원 ▲ 외자재 국산화 ▲ 원자재비 연동 단가계약제 등의 실질적인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깊은 불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세계 조선경기의 전반적인 이해와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윤리경영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이밖에 이들은 인도를 앞둔 선박에 승선해 납품한 자재들이 모여 명품선박으로 탄생한 모습을 직접 살펴보는 뜻 깊은 시간도 주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영주 남양기계금속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 많이 걱정했는데 모기업이 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불황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협력사도 원가절감·기술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지금까지 전 세계 선주사로부터 28억여달러 상당의 친환경 선박 85척을 수주해 이미 올해 목표(32억 달러)대비 약 89%를 달성했으며, 이는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높은 품질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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