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물류허브항만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컨테이너 화물 3만4838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TEU가 늘어난 것으로 하반기에도 수출 물동량이 집중될 경우 올해 목표 7만TEU 달성과 함께 6년 연속 물동량 증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 대산항은 2007년 컨테이너 화물 8388TEU를 처음으로 취급한 후 2009년 2만9031TEU, 2012년 6만2681TEU를 처리하며 전국 최고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율을 보였다.
장기적인 해운 불황속에도 이처럼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항만 활성화를 위한 서산시의 차별화된 시책이 크게 작용했다.
서산시는 컨테이너화물 유치 인센티브제, 선사·화주 초청 워크숍, 유력기업 방문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컨테이너 정기항로 추가 개설과 항로 안정화를 유도했다.
시는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과 홍콩, 동남아시아 수출항 포트세일즈를 통해 대산항 신뢰도를 구축하고 수입화물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날로 늘어나는 대산항 화물수요 처리를 위한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대산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2020년까지 컨테이너화물 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선진 항만도시로의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대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컨테이너 화물 추가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항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산항의 컨테이너 정기선은 고려해운 등 3개 선사, 동남아 5개 항로가 개설되어 주 5회 운항 중이며 최근 북중국 항로 개설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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