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4일 반기보고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9502억원, 영업손실이 60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또한 -1290억원으로 전년동기 220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은 시장 예상치인 200억원 수준에도 크게 못 미쳤다. 과거 저가에 수주했던 선박 물량이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비중의 증가 속도가 더디고 기존에 생산 경험이 없던 해양작업지원선(PSV) 건조에 따른 학습비용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미포조선의 6월말 수주잔액은 전년동월말 대비 1% 증가한 71억달러를 기록, 척수는 프로덕트선 112척, 벌크캐리어 29척, 로로선 10척, PCTC(자동차선)10척, LPG(액화석유가스)선 9척, PSV(플랫홈 서플라이 바셀)4척 등 총 183척이다.
현대미포조선의 2013년 수주목표액은 32억달러이다. 1~6월에 23억달러를 수주했고 지난달 들어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선 3척을 미국 돌 푸드로부터 선가 약1억6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한국거래소에 고시했다.
이 밖에 한국의 천경해운과 1900TEU형 컨테이너선 1척 플러스 옵션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7월말 수주액은 26억달러 수준에 달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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