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광역시 옹진군 울도 서쪽 44해리(약 80킬로미터)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89톤급 어선(승선원 13명)에서 중상을 입은 중국인 선원 이모씨(남, 41세)를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어선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밧줄이 오른쪽 옆구리를 치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에도 작업을 계속했던 이모씨는 오후 4시쯤 혈뇨를 쏟아내는 등 증세가 악화되어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4시 15분 구조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인근을 경비 중이던 516함을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오후 4시 57분 부상한 이모씨를 경비함으로 옮겨 해양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하여 치료했다.
516함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이모씨는 오후 5시 30분 인천해경 소속 헬리콥터에 실려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6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한 중국인 선원 이모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어선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할 때 팽팽해진 밧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평택=천영일 통신원 dreamandfly@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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