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해경ㆍ육경ㆍ소방 당국의 합동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6월 11일 저녁 7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에서 실종됐던 조모씨(남,75세)가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평택해경 대부파출소 소속 박재창 경위에 의해 발견 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2일 밝혔다.
평소 치매 증세를 보이던 조모씨는 이날 부인과 함께 자택 근처 고추밭에서 일을 하다가 저녁 7시 30분쯤 실종됐고, 인근 지역을 뒤지며 조모씨를 찾던 가족은 안산 단원경찰서 대부파출소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오후 9시 55분 안산 단원경찰서로부터 합동 수색 요청을 받은 평택해경 대부파출소 박재창 경위 등 2명은 오후 10시 10분 현장에 도착해 조모씨가 실종된 지역 인근 해안가를 뒤지기 시작했다.
수색을 계속하던 박 경위 등 2명의 경찰관은 수색을 시작한 뒤 40분만인 오후 10시 50분 실종 장소에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동 바다나라 펜션 근처 농수로 입구에서 정신을 잃고 누워있던 조모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조모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 등은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안산 단원경찰서, 소방구조대와 함께 조모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육경, 소방, 민간자율방범대원 등 40여명이 동원됐다.
조모씨를 발견한 박재창 경위는 “평소 사고 발생에 대비해 해안가 지리를 숙지하고 있던 것이 수색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해경, 육경, 소방, 민간자율방범대 등이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나빴는데도 조모씨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평택=천영일 통신원 dreamandfly@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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