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31 16:28

코리아쉬핑가제트 창간 42주년 김명호 발행인 인사말

흔들림 없는 창간 정신으로 해운물류발전 선도

주간 코리아쉬핑가제트가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지도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공자는 “사람이 마흔을 넘으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불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본지의 창간 42주년은 그런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해운물류가 태동할 즈음 창간한 코리아쉬핑가제트지는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해운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창간 당시 해운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영욕의 세월을 거치면서 조선 1위 해운 5위 무역 8위의 타이틀을 거머쥔 세계적인 경제강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한 것에서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엔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지위까지 획득함으로써 해양산업의 보고로 알려진 북극해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해운물류시장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해운사들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시밭길 행로를 노정 중입니다. 세계 유수의 정기선사들이 사업을 철수하거나 합병 위기에 놓여 있으며 부정기선사들도 1000포인트를 밑도는 운임지수(BDI)에서 알 수 있듯 벼랑 끝에 내몰린 실정입니다. 일부 국내 상위권 선사들은 법정관리 또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작금의 상황은 해운물류 종사자분들의 일치단결된 힘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운물류산업은 지난 세월 동안 해운산업합리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난관을 헤쳐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저앉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7전8기의 정신으로 현재의 발전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창간 이후 숱한 어려움과 역경을 거치면서도 묵묵히 해운물류업계의 대변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걸맞게 흔들림 없는 창간 정신으로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해운물류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해운물류시장의 최신 정보를 발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시장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담론화해 해운물류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본지가 42돌의 나이에 이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독자와 광고주, 해운물류업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해운물류업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사업 또한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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