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쇠퇴한 공업지역과 불량·노후 주거지역이 혼재돼 지역정체성과 지역공동체 의식이 취약했던 사상역 일원에 강동권 창조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를 상징하는 국제규격의 화물수송용 컨테이너를 이용한 컨테이너 아트터미널 사상인디스테이션(CATs)’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사상역 일원은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지하철, 경전철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요지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 조성된 CATs에는 경남 김해시 소재 대학과 인근의 신라대, 동서대, 인제대 등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그들만의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집객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비 2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CATs는 연면적 1,021㎡ 규모에 총 27개의 컨테이너를 사용해 지상3층, 2개동 건물로 구성돼 있다. 소란동은 공연장, 전시실, 쇼케이스로, 도란동은 스튜디오, 다문화 공간 등으로 이뤄져 향후 젊은이들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CATs의 운영을 맡게 된 부산문화재단에서는 인디문화를 중심으로 한 B-BOY 공연, 인디 페스티벌, 청년문화예술가 작품전시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직장인 밴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CATs의 다문화 공간에서 이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축제 및 아시아 문화여행자학교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의 요충지에 건립된 CATs는 사상 나눔숲, 사상광장로의 명품가로공원, 감전유수지 음악분수 및 삼락생태공원과 연계하여 사상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CATs의 시설준공은 4월말이지만 시설운영자가 일시적으로 시범운영해 시설개선사항 등을 점검한 후 7월 초 개관할 예정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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