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운반선사인 스콜피오탱커스(Scorpio Tankers)가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을 위주로 국내 조선업계에만 최근 3개월 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모나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콜피오탱커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24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일각에서는 150척이 넘는 글로벌 발주량으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으나 ‘제2의 중동 붐’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동 플랜트 건설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주력 선종으로 선호되고 있는 MR탱커의 발주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선박 중 MR탱커가 16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3만7천DWT급 핸디사이즈 석유제품운반선이 6척,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11만4천DWT급 LR2 석유제품운반선이 2척이다.
특히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현대미포조선과 SPP조선에 발주돼 스콜피오탱커스의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을 포함해 현재 스콜피오탱커스가 발주 중인 선박은 총 28척으로 내년 말까지 전부 인도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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