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생명을 앗아간 < 석정36 >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울산 앞바다에 침몰한 < 석정36 >호 선체를 사고발생 84일째인 3월7일 새벽 2시경 인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석정36 >호는 당초 2월27일 인양될 예정이었으나, 연일 이어지는 강풍과 너울 등으로 지금까지 지연됐다.
KOEM 관계자는 “사고선박은 선체에 해수가 가득 찬 상태로 뻘층에 3m 가량 묻혀있어, 선체 주변 준설작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너울로 뻘 되메임 현상하고, 잠수부 시야마저 확보가 어려워 인양작업에 난항을 겪었다“며 ”인양된 선체는 8일 오전 울산항 모래부두로 이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EM은 지난 2011년 포항앞바다에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의 잔존유 회수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해양환경 개선·복원, 유류오염방제 등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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