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해운이 창사 이래 다섯 번째로 신조선을 짓는다. 신조선 도입과 함께 소형 중고선을 처분하며 선박 현대화도 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영해운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신조 발주했다.
동영해운이 신조로 선대를 확충하는 건 지난 1997년 대선조선에서 <페가서스 프렌티>호(사진)를 인도받은 이후 16년 만이다.
신조선 가격은 1700만~1800만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선박 인도는 내년 2월께다. 신조 계약엔 옵션 1척도 설정돼 추가 발주 가능성도 있다.
동영해운은 신조선 발주에 맞춰 <페가서스 프렌티>호를 인도네시아 선주사에 매각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동영해운이 남성해운으로부터 710TEU급 컨테이너선 <페가서스 페이서스>호를 인수한 뒤 천경해운에 대선됐다가 이번에 매각됐다. 선박 가격은 20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동영해운의 현 사선대는 2척 1420TEU로 줄어들게 됐다. 내년에 신조선을 인도받게 되면 사선대는 2400TEU로 늘어난다.
동영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신조선보다는 중고선 중심으로 선박을 도입해 왔지만 해운불황으로 선가가 낮은 상황을 고려해 신조선 발주를 결정했다"며 "선대를 현대화함으로써 운항효율성을 높이고 연료비 절감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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