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지중해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서항) 물동량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발 화물 수요 상승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발 역시 서지중해행 수요는 다른 출발지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부진하나 동지중해행은 비교적 안정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역의 채무위기 영향이 비교적 적은 것과 일본발은 고부가 가치 상품이 많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중해항로는 2012년 이후 아시아발 물동량 부진과 선박 대형화에 따른 공급증가로 인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일본발에 한해서는 동지중해행에서 수요증가 조짐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발은 터키행에서 자동차 관련품을 중심으로 수송수요가 활발해지고 있고 이집트행에서 태양광 패널의 설비 수송 등으로 동지중해행은 견조한 물동량으로 연결되고 있다.
아시아발 지중해행은 2012년에 들어 급속하게 물동량이 둔화됐다. 관계자들은 유럽 서항은 북유럽행의 하락이 한정적이고, 주로 지중해항로에서의 수요감소가 유럽 서항 전체에서의 통계상의 물동량 감소로 연결됐다는 견해가 많다. 채무위기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 남유럽에 집중돼 있고, 소비수요 감소가 컨테이너 물동량에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일본발은 자동차 관련품과 설비기기 등의 고부가 가치 상품이 메인이기 때문에 저가격 소비재가 주류를 이루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출발지만큼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은 과도한 엔고경향이 시정된 것도 일본발에 주목이 집중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가 정리한 아시아발 유럽 서항 화물량은 2012년 3월 이후 11월말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였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 들어 2자릿수 감소가 계속돼 유럽항로에서의 업황 부진 요인이 됐다. * 출처 : 2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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