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4일 울산 신항 북방파제 축조공사(3공구) 현장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해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콘크리트 타설 항타선 < 석정36호 >의 선체가 인양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3일간) < 석정36호 >의 선체인양작업 수행을 위해 2천톤 인양능력을 갖춘 전용 1선단(대형기중기선 및 부속선)을 투입한다.
수심 20m의 펄 층에 가라앉아 있는 < 석정36호 >는 현재 선체에 부착된 DCM(연약지반제거장치)을 인양한 상태이며, 탱크 내 가득 찬 해수 배수 작업 실시 후, 선체 인양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KOEM 관계자는 “연료탱크에 물이 가득 찬 상태라 작업이 까다로워 투입되는 대형기중기선과 소형기중기선 2척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해상크레인을 운영하며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몰선박을 안전하게 인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양된 석정36호 선체는 18일경 울산항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