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왕십리 소원아트홀에서 태웅로직스 직원들의 합창 소리가 울려퍼졌다.
물류기업 태웅로직스(사장 한재동)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원을 보내온 고객들과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를 열었다. 바로 ‘제 1회 태웅 작은 음악회’다. 이 날 태웅로직스의 임직원들은 3개월 동안 준비해온 합창실력을 화주, 파트너, 협력업체에게 선보였다.
‘제1회 태웅 작은 음악회’는 한재동 사장과의 친분으로 윤영미 전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음악회는 맛깔 나는 사회와 합창을 위해 의상준비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태웅로직스 임직원 간의 열정으로 하모니를 만들었다,
한재동 사장은 “창립 17주년을 맞이했는데 고객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음악회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음악회를 처음 시작했지만 화음을 맞춰가는 과정이 태웅로직스가 단합하고 성장하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태웅로직스 합창 경연 대회와 축하공연 및 합창경연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합창 대회는 총 6팀이 참가했다.
국내영업 1팀과 다큐팀이 함께 ‘Go Go Sing'팀으로 참가해 바위섬과 sing sing sing을 합창했다. 이어 국내영업 2팀이 ‘2팀의 품격’으로 참가해 ‘Yesterday once more’와 ‘어머나’를 불렀고, 국내영업 3팀과 국내영업 4팀이 함께 ‘쓰리포’팀으로 참가해 ‘Butterfly’와 ‘이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했다.
이어 CIS사업부&프로젝트 사업부팀이 함께 ‘2 Gather'팀으로 나와 ’과수원길‘과 ’닐리리 맘보‘를 불렀다. 해외사업부와 IT전략팀이 함께 ’IT's 구해조‘팀으로 참가해 ’You raise me up‘과 ’oh happy day‘를, 경영지원팀과 재무관리팀, 다큐팀이 함께 'the Red'로 참가해 ‘perhaps love’와 ‘빨간구두아가씨와 아빠의 청춘’을 리믹스 한 곡을 합창했다.
합창 경연대회의 심사는 하파그로이드 손성민 부사장, CMA CGM 김순관 상무, STX팬오션 권오인 상무 등 5명의 고객사 및 협력사 임원진이 노래 실력을 평가했다.
합창을 준비한 6팀 모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이날 음악회의 1등 팀은 ‘the Red’팀이 수상했다. 2등과 3등은 ‘Go Go Sing'팀과 2 Gather'팀에게 돌아갔다. 태웅로직스 직원들은 음악회를 위해 퇴근시간 후에 모여 몇 달 동안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너무 열심히 합창에 임하다보니 12월 영업실적이 저조했다는 후문(?)이 있지만 2, 3월 실적은 그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팀의 합창대회 후에는 바이올리스트와 성악가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한재동 사장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한 사장은 슈베르트의 안디뮤직(An die Musik)과 사랑의 기쁨 가곡 2곡을 연달아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태웅로직스와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태웅로직스의 한재동 사장은 합창 경연 대회에 앞서 김지현 골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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