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현대오일뱅크 싱가포르(Hyundai Oil Singapore Pte.Ltd)와 체결한 원유 전용선(CVC) 계약에 투입하는 초대형유조선(VLCC)을 선박펀드를 통해 신조할 계획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초대형유조선 4척을 발주해 현대글로비스에 정기용선하는 선박펀드 '하이골드오션11호'를 국토해양부로부터 인가받았다.
하이골드오션11호 국제선박투자회사는 32만t(재화중량톤)급 초대형유조선 4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신조한 뒤 현대글로비스에 용선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조 VLCC 4척을 2014년부터 현대오일뱅크 싱가포르(Hyundai Oil Singapore Pte.Ltd)와 맺은 원유 장기운송계약(CVC)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28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오일뱅크와 1억1110억 원 규모의 CVC를 체결해 사우디 등에서 국내로 원유를 10년간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형유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으며 척당 선가는 1억달러(1060억원)안팎으로 알려졌다.
하이골드오션11호는 실적형 선박펀드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출자금으로 펀드를 결성한다. 투자자 모집과 펀드운용은 각각 하이투자증권과 국제선박투자운용이 맡는다.
하이투자증권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에 투자제안서(IM)를 돌려 사모펀드 투자자 모집을 하고 있다. 실적형 선박펀드는 선박을 발주해 해운사에 임대했다가 일정기간이 지나서 선박을 시장에 매각한다. 선박 용선료와 선박 매각수익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결정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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