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립대학교(SUNY) 해양대학의 마이클 카페토(Michael A. Capetto) 학장 일행이 12일 인천항을 방문했다. 1874년에 설립된 매리타임 컬리지는 역사와 규모 면에서 미국 최고ㆍ최대를 자랑하는 해양대학이다.
인천항만공사(IPA) 김춘선 사장과 임원진은 12일 오후 마이클 카페토 학장과 제임스 드로건 국제비즈니스운송학과장, 리처드 버크 해양공학과장 등 써니 매리타임 컬리지 대표자들의 방문을 받고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사업 등 인천항의 주요 사업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카페토 학장 일행은 올 3월 송도에서 문을 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개교행사 때 인천에 왔다가 인천과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고, 이후 송영길 인천시장의 뉴욕 방문 때 해양ㆍ항만 발전과 관련한 협력을 약속하면서 이번 인천 방문길에 인천항을 찾게 됐다고 IPA는 설명했다.
김춘선 사장과 카펜터 총장은 인천항이 대형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과 수도권ㆍ중국이라는 시장을 갖고 있는 등 성장의 소재와 발전 가능성이 매우 좋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한국뉴욕주립대가 있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에서의 교육과정 개설, 보안 등 항만운영 관련 자문·컨설팅 같은 협력 방안을 검토해 보기로 했다.
또 해양물류ㆍ해양환경ㆍ선박운항 등 해양기술 관련 교육과 연관 비즈니스에서의 상호 교류와 협력,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해 인천항의 산-학-관 네트워크의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첨단 신항만과 아름다운 국제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될 인천항 가까이에서 해양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해양대학의 교육 서비스까지 이뤄진다면 인천항의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교 설립 또는 교육과정 개설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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