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학소 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기니의 알파 콩테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기니 정부와 KMI가 기니의 해운, 항만물류 등 해양산업 발전에 공동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기니 정부의 산하조직으로 한․기니 해양수산 연구센터를 설치, 세계 10위의 해양강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기니에 전수키로 했다. KMI가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수산포럼을 2013년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개최키로 했다.
특히 콩데 대통령은 “기니가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설립을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매우 빠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한국 기업이 수산업과 광물자원 개발, 해운선사 설립, 항만건설과 같은 자원과 물류사업을 연계한 인프라 부문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KMI는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연구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조만간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기니 정부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2006년 우리나라와 국교를 맺은 기니는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접해 있는 면적 24만km², 인구 1060만명의 나라로 보크사이크 매장량이 세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철광석, 금, 은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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