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이 2억5천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28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로부터 4만65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
계약식엔 최원길 사장과 KOTC사 나빌 M 보리슬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조선은 2014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길이 189m 폭 32.2m 높이 18.5m 크기에 시속 15.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KOTC는 유조선을 중심으로 한 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조선소 관계자는 “이번 수주협상은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차례에 걸친 조선소 실사와 최고경영층 간의 긴밀한 협의 끝에 성사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총 4억달러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약 60% 늘어난 32억달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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