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항해 모습 |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러시아 어선 구조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아라온호는 28일 오후 6시께(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를 얼음이 없는 항행안전지역까지 인도한 뒤 현지 대기 중이던 자매선인 <치요마루3>호에 인계했다.
러시아 어선엔 러시아인 15명 인도네시아인 16명 우크라이나인 1명 등 총 32명의 승무원이 승선해 있었다.
아라온호는 사고 어선 <스파르타>호와 <치요마루3>호의 인수인계를 1시간가량 지켜본 뒤 이날 오후 7시 장보고기지가 건설될 남극 테라보만 베이로 떠났다.
아라온호는 장보고기지 현장 정밀조사 등을 위해 중간기착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정박 중에 있다가, <스파르타>호의 구조요청을 듣고, 당초 계획인 19일보다 이틀 앞당겨 17일 전격적으로 출항했고, 크리스마스인 25일 조난현장에 도착했다. 26~27일 이틀 동안 <스파르타>호의 파손부위 수리 작업을 진행했으며, 수리는 27일 오후 5시30분께 마무리됐다.
아라온호는 본래 목적지인 장보고기지를 건설할 테라노바만으로 이동해 1월 중순까지 기지 건설을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정밀조사를 통해 내년 12월 이후 착수할 장보고기지 건설 관련 기지시설 등을 실을 배의 접안위치, 공사자재의 운송로 등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라온호는 이후 아문센 해역 연구활동 등을 마친 후 내년 3월 말 여수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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