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이 어려운 해운시황에서도 선박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성해운은 현대미포조선에 185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조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조선은 2013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으로 선가는 척당 3000만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해운은 동남아항로 강화를 위해 신조선 발주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대형화를 통해 다양한 동남아항로 노선 개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남성해운은 지난 2007년 8월 말 동남아항로에 진출한 뒤 현재 흥아해운과 공동운항 형태로 한국-하이퐁 노선과 한국-베트남·태국 노선을 서비스하고 있다. 남성해운은 2개 노선에 960TEU급 컨테이너선 총 5척을 배선하고 있다.
남성해운은 현재 사선 17척, 용선선 1척 등 총 18척 1만2400TEU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파라이너 세계 컨테이너 선사 선박량 순위에서 60위에 올라 있다.
앞서 아시아 역내항로를 취항하는 국내 컨테이너선사 중 천경해운과 고려해운이 컨테이너선을 신조 발주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수주처는 모두 현대미포조선이다.
천경해운은 지난해 7월 106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2200만달러에 발주했다. 인도시기는 2012년 1분기다. 고려해운은 지난 2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척당 4천만달러에 발주했다. 납기일은 2013년 5월이다. 천경해운은 한일 또는 한중항로에, 고려해운은 동남아항로 또는 중동항로에 신조선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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