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200명을 대상으로 한 길거 리 설문조사 결과, 어스아워에 대해 아는 사람이 27%(54명)밖에 안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어스아워란 야간조명으로 인한 전력소비와 광공해를 줄여보고자 벌 이는 ‘지구촌 조명 끄기’ 행사로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다.
올해는 3월 28일 20시 30분에 시작해 1시간 동안 조명을 소등하는 행사가 전 지구를 돌면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 행사에는 80개국 1,289개 이상의 도시 에서 10억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국내에선 아직 많이 알려져 있 지 않은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200명의 설문 참여자 중 27%(54명)만 이 어스아워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73%(146명)는 어스아워가 무슨 행사인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행사의 내용과 취지, 국내에서의 진행활동을 간단히 설명한 이후에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33%(49명)로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이날 설문에 응답해준 설문자 중 64%인 128 명은 28일 어스아워에 꼭 참석해 20시30분부터 21시30분까지 소등하겠다고 응답해 준 것이다.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는 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 은 참여자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항목이다.
어스아워 활동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 오피스의 참여를 계획하 고 있는 DHL은, 28일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27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사무실의 모든 불을 소등할 예정이다.
DHL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는 직원들 모두가 개인으로서, 회사 의 직원으로서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 다”고 전했다.
모기업인 도이치 포스트 DHL과 함께 201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 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DHL은 기후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스아워는 그런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배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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