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6 11:04
대우조선해양이 합작해운사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100%)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23일 조선업계와 대한해운에 따르면 두 해운사는 대우조선과 대한해운이 50 대 50 지분투자로 설립한 합작사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이 자회사 정리에 나서면서 해당 지분 50%를 대우조선에 넘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법원 승인이 나면 두 회사 지분 50%를 대우조선에 넘길 예정"이라면서 "대우조선과 사전 합의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대한해운에 유입되는 현금은 없다.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은 현재 손실이 발생하는 해운사. 대한해운 입장에선 손실을 확정지어 추가손실 가능성을 막는 거래다. 합작 당시 계약서에도 한측이 디폴트가 나면 지분을 상대측에 넘긴다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에선 대우조선이 일정기간 두 해운사를 운영하다, 해운업황이 살아나면 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이 보유한 선박은 건조중인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포함해 6척이다. 모두 대우조선이 수주받아 건조했다.
3월말 현재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의 총자산은 4172억원과 2584억원. 대우조선은 두 회사의 장부가치를 각각 273억원 698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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