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SITC가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이 일본에서 충돌 사고를 냈다.
2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SITC가 한중일 노선에 취항 중인 880TEU급 컨테이너선 <플레보데익>(Flevodijk)호는 지난 19일 새벽 일본 고베시 아카시해협대교를 지나다 마이코공원 안벽과 뱃머리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로 콘크리트 안벽이 2m가량 부서진 것을 제외하고 인명사고나 기름 유출 등의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선박은 중국 롄윈강에서 오사카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러시아인 선장과 필리핀 선원 등 총 15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우크라이나 선원이 졸음 운항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중국 푸젠마웨이(福建省馬尾)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네덜란드 선주사인 나비히아(Navigia)가 보유하고 있다. SITC가 용선해 한중일 펜듈럼 노선에 취항 중이다. 취항 노선은 톈진-룽커우-친황다오-롄윈강-오사카-도쿄-요코하마-나고야-광양 순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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