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0 17:42
현대重, 드릴십 1척 추가∙∙∙삼성重과 어깨 나란히
미국 휴스턴 소재 시추전문회사로부터 옵션분 수주
현대중공업이 올해 드릴십 시장 수주량에서 삼성중공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중공업이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社로부터 드릴십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각각 7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4척을 수주해, 올해 전 세계에서 수주한 18척의 드릴십을 국내 빅3가 독식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석유, 가스 전문지인 업스트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휴스턴 소재의 세계적인 원유, 가스 시추전문회사인 다이아몬드와 옵션분 드릴십 1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4일 다이아몬드로부터 5,9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며 옵션 사항으로 1척을 추가로 포함시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건조하는 드릴십은 6억1천만달러(약 6,606억원) 규모로 올해 초 수주했던 드릴십과 비슷한 스펙을 보유했으며, 최대 1만2천피트에서 시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의 래리 디커슨 CEO는 “멕시코만 시장 활동의 점진적 재개를 기대한다”면서 “다이아몬드는 브라질, 서아프리카 등 시추가 활발한 지역에서 심해 드릴링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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