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차이나쉬핑의 미주항로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 화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법인인 그랜드차이나해운(한국)은 12일 오전 코리아나호텔 스테이트룸에서 국내 화주기업 및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랜드차이나쉬핑은 3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부산과 미국 롱비치항을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열 계획이다. 신 항로는 닝보-상하이-부산-롱비치-오클랜드-닝보를 연결하게다. 다만 용선키로 한 선박의 인도시기가 늦어지면서 당초 부산항에 20일 처녀취항할 예정이었던 개설시기는 뒤로 미뤄졌다.
김태홍 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화주들에게 그랜드차이나쉬핑이 유명무실한 회사가 아니란 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좋겠다"며 "중국에선 이미 북미항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도 조만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수 이사는 그랜드차이나쉬핑은 중국 4대항공사인 하이난(海南)항공의 자회사로 중국내 최초로 항공과 해상 육상을 통합수송하는 물류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중국 산둥성옌타이국제해운공사(심스라인)와 톈진해운공사(TMSC)를 인수하며 현재 20척의 컨테이너선과 23척의 벌크선 등 총 49척의 화물선을 보유한 대형선사로 발돋움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엔 저우산진하이완 조선소도 인수했다.
박성호 미주영업팀장은 "초기 항만과 항만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시작할 예정으로 내륙서비스는 시카고 달라스 멤피스 캔자스시티 등 5곳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서비스에 대해 소개한 뒤 중국발 물동량을 겨냥해 "중국과 북미를 잇는 서비스도 한국에서 컨트롤해 원스톱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그랜드차이나해운한국은 젊기 때문에 경험 일천하고 자본도 많지 않지만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란 점은 장점"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해소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오랜 기간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서비스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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