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4 13:28
고베항, 지진 반사이익 3월 컨화물 20만TEU 넘어
고베항의 지난 3월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예년보다 20% 정도 증가한 20만TEU를 넘어섰다. 고베항 관계자는 이번의 동일본 대지진 피해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도쿄/요코하마항 등의 기항 취소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이후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효고현 항운협회가 정리한 “고베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처리 화물량”에 의하면 3월의 처리 개수는 전년 동월비 16% 증가한 20만2237TEU를 기록, 지금까지 20만TEU를 넘은 적이 없어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지진 직후 도쿄/요코하마항에서의 기능정체와 원전사고의 여파로 방사능 오염을 염려한 해외 선사의 기항 취소라고 파악된다.
고베항을 거점으로 전국에서 내항 피더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자에 의하면, 지진 이후 고베항의 동향에 대해 “원전사고로 외국 선사가 도쿄/요코하마항 기항을 취소했기 때문에 고베 - 도쿄/요코하마간 피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베시에는 해외 선사로부터 카보타지 규제(국내 해상수송의 자국적선 한정) 완화 타진이 있었다며, 고베 - 도쿄/요코하마항 간을 아시아 선사에서도 피더 수송할 수 있도록 일본의 카보타지 규제 완화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카보타지에 관해서는 결과적으로 국토교통성이 일부 완화했다. 기항 취소도 4월 들어 안정되고 있으나 고베시 관계자는 “여름에 계획정전이 재개되면 냉동 컨테이너의 대응이 걱정되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도쿄/요코하마항의 동향을 주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출처 : 4월13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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