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1 13:36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가폭락을 거듭했던 대한해운에 경영환경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원전사태로 화력발전용 석탄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다시 9000원대가 무너졌던 대한해운 주가는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1만원을 돌파했다. 외국계와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21일에도 대한해운 주가는 전일대비 급등하고 있다.
18일 종가기준 대한해운 시가총액은 1683억원으로 작년말 기준 자본총계, 즉 청산가치 5011억원의 34%를 밑돌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 1분기 작년 연간수준의 적자(3286억원)가 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시총은 자본총계에 못 미친다.
법정관리로 인해 높은 용선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음에도 이처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선복량 증가로 인한 해운시장 악화가 가장 크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대한해운의 실적에 치명타를 가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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