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6 07:18
TMSC, 내달 3일 평택-닝보·상하이 항로 신설
평택항서 2번째로 많은 노선 확보…PNCT 기항
중국 톈진해운(TMSC)이 평택-상하이 노선을 다음달 연다.
16일 한국 총대리점인 그랜드차이나해운한국에 따르면 TMSC는 다음달 초 평택과 중국의 닝보 상하이를 연결하는 정기선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신설 노선엔 440TEU급 컨테이너선 <톈순>(天順)호 1척이 배선돼 매주 한차례씩 평택과 중국을 오가게 된다.
TMSC 외에 SITC EAS 코흥마린 차이나쉬핑 시노트란스 뉴오리엔트쉬핑 등 중국 7개 선사도 선복 임대 방식으로 이 노선에 참여한다.
신설 항로는 지난 2005년 한중해운회담에서 개설이 결정된 평택-롄윈강 노선을 모태로 하고 있다. TMSC는 중국측 기항지를 롄윈강에서 상하이로 변경해 줄 것을 해운당국에 지속적으로 요청, 지난해 해운회담에서 승인을 받아냈다.
이로써 TMSC는 평택항-북중국 항로에서 장금상선 다음으로 많은 노선을 보유한 선사가 됐다. TMSC는 이미 주2항차의 평택-칭다오 평택-신강 노선을 각각 운항 중이다.
새로운 항로는 특히 지난해 6월 문을 연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PNCT)을 기항할 예정이어서 신설 부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톈순>호는 이달 31일 닝보항에서 처녀취항에 나선 뒤 4월1일 상하이항을 거쳐 같은 달 3일 PNCT에 입항할 예정이다.
그랜드차이나해운한국 관계자는 "신항로 개설로 평택항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PNCT 활성화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해운회담 당시 한국측 선사에 배정된 항로는 평택-다펑(大豊)으로, 남성해운(장금상선·한성라인 공동운항)이 운영선사로 선정됐으나 아직까지 개설되지 않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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