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7 21:30
작년 해적피해규모 70억달러 육박
해적 보험비 4억6000만~32억 달러 전망
2010년의 해적 피해 규모가 무려 7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 불황의 여파로 해운선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해적 피해로 인한 피해액이 70억~1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근착 외신은 전했다. 또 피랍된 선원에 대한 평균 몸값은 540만달러로 2005년에 기록한 15만달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10년 최대 몸값을 기록한 사례는 11월에 피랍된 삼호 드림호가 기록한 950만달러이며 전체 몸값은 2억 3,800만 달러이다.
2010년 해적들의 활동은 점점 더 대담해져 인도양 해역 전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 결과 2010년 해적에 의해 납치된 선원들은 총 18개국 500여 명에 이른다. 납치가 이루어지는 주요한 해역은 소말리아 해역, 나이지리아, 기니, 말라카 해역 그리고 인도양 연안이며 납치한 선박들을 그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로 끌고 간다.
한 해적 전문기관은 해적피해로 인한 피해액이 잠정적으로 70~1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 수치는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현재 경제 현황을 고려하면 연간 20억달러 상당이 파병해군의 비용에 사용된다. 이 비용에는 현재까지 파병된 해군함 43척의 운항일수, 인건비, 운항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해적 퇴치비와 고용비를 제외하고서도 아프리카와 인도양, 유럽 그리고 북미 등의 해적 예방비도 상당액을 차지한다.
2010년 동안 잡힌 해적들에 대해 구속, 기소 그리고 처벌 등에 사용된 비용만 해도 3,10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최근 들어 보험비용 또한 증가추세이다. 이미 전쟁 위험 지역 통과에 대한 추가 해적보험에 상당수의 선박이 가입돼 있으며 총 비용은 4억 6,000만 달러에 32억 달러까지 전망된다.
국제 해운민간단체들은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 해적 위험해역에 해군 파병은 필수적인 사항임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 세계 원유수송의 40%에 해당하는 선박이 해적 위험해역을 통항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해운 선사들은 동 위험 해역을 회피, 케이프타운을 경유한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추기비용은 연간 24~30억 달러가 소요될 전방으로 보인다. 아울러 선사들이 선박 안정을 위해 추가 안정장치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3억 6,300만 달러에서 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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