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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는 6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과 ‘동해 민자화력발전소 공동개발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
STX그룹이 민간업체 최초로 대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STX에너지는 6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동해 민자화력발전소 공동개발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 임한규 한국동서발전 사업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중 발전설비 건설계획에 500MW급 화력발전소 2기가 최종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에서 STX에너지는 동서발전과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500MW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된다.
1호기는 2014년 12월부터, 2호기는 2015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1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STX에너지는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고,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 사업관리 및 운전·유지보수를 담당할 예정으로, STX에너지는 올해 환경영향평가와 발전설비 발주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TX에너지 관계자는 ▲최신 설비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건설기간 중 3천억원의 동해시 경제 부양 효과를 기대하며 ▲플랜트, 건설, 자원개발 및 운송, 조선 등 주요 사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번 동해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과 정확히 일치하는 신성장동력 사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카자흐스탄 150MW 가스복합발전사업을 포함한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한국동서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전문회사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일조하겠다”며 “이번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은 물론, 시장에서도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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