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3 14:36
한신평, "대한해운 기업어음 A3+"
대형화주 확보 긍정적…공급부담으로 외형 정체 전망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평가했다.
대한해운은 전체 매출 중 20% 내외가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형 화주와의 장기운송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영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88%에 이를 만큼 벌크선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벌크선 시황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변동되는 모습도 보인다.
대한해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운임 수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뒷걸음질 쳤다.
한신평은 물동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나 선복량 공급 부담이 벌크선 수급 개선에 제약이 되고 있어 당분간 외형은 정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2008년 말 7134억원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는 영업실적 악화와 싱가포르 법인 보유 선박의 금융리스부채 인식 등으로 올해 9월 말 2조원까지 증가했다.
현재 총 17척에 이르는 선박 발주로 총 투자규모와 추가투자 부담이 각각 15억달러 12억달러에 달해 추가 차입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