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5 12:40

호주항로, 운임만회 전략 '성수기노선 철수'

AAS 그룹 중국-호주항로 중단
호주항로 취항 선사들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운임 수준을 만회하기 위해 노선 철수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을 비롯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함부르크수드 싱가포르 APL 등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서비스(AAS) 그룹은 지난달 초 개설했던 중국-호주 성수기노선(AAP)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노선은 지난달 5일 첫 서비스에 들어간 뒤 지금까지 7항차 운항했지만 최근 운임이 크게 하락하자 지난 17일 상하이항 출항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노선 기항지는 상하이-옌티엔-홍콩-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상하이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1620달러에 이르던 중국 상하이항과 호주 시드니간 운임 수준이 최근 80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선복을 줄여 운임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AAS 그룹은 성수기노선을 중단하는 대신 다른 호주항로 취항그룹인 AANA(차이나쉬핑·ANL·OOCL)의 선복을 빌려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AAS그룹은 이밖에 한국·일본·중국-호주 노선과 대만-호주 노선을 운영 중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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