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이 5년만에 컨테이너선 신조에 나선다.
천경해운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106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962TEU급 컨테이너선 <스카이프라이드>호를 인도받은 지 5년만에 신조선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선가는 척당 2100만~22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12년 3월과 5월이다.
천경해운은 선령이 10년을 넘긴 342TEU급 <스카이듀크>와 446TEU급 <스카이러브>를 대체하기 위해 이번 신조선 발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박은 1997년과 그 이듬해 각각 지어졌으며 현재 한일항로에 취항 중이다.
천경해운 관계자는 “선박 현대화와 규모 확대를 위해 신조선을 발주하게 됐다”며 “향후 한일항로와 한중항로 배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경해운은 현재 사선 9척 용선 4척 등 총 13척 10만2850t(재화중량톤)의 선박을 운영 중이다. 컨테이너 선박량은 총 6천TEU 가량이다.
사선 중 컨테이너 전용선은 <스카이듀크> <스카이러브> <스카이프라이드>를 비롯해 지난 4월 일본 MOL에서 구입한 1029TEU급 <스카이에벌루션> 등 4척이다. 이밖에 세미컨테이너선 2척과 벌크선 3척을 사선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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