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4 16:24
오병욱 조선協회장 "올해 조선업 어려움 지속"
오병욱 한국조선협회 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이 올해 조선업 경기와 관련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긴장과 긴축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14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2010년도 조선인 신년인사회’에서 "세계 경제는 아직 부정적 전망이 잔존하고 있으며, 선박 공급과잉과 해운사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선주들의 선가 인하나 인도 지연 등의 요구는 더욱 집요해질 것"이라며 "EU와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도 우리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견제하려는 등 도전적인 압박은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회장은 하지만 "지금의 불황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조선인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더욱 정진한다면 이번 어려움은 우리 조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오 회장을 비롯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황무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안재용 대선조선 전무 등이 참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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