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회장 마상곤)는 2009년 자랑스러운 해대인에 2기 김수금 대륙상운 회장, 13기 김석기 한국해사감정 회장을 선정했다. 지난 12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겸 신년하례회의에서 시상했다.
김석기 회장은 196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 연습선 반도호에서 항해교관으로 근무하던중 1965년 3월 교통부 시행 감정원 및 검량원 면허시험에 합격해 1966년 5월 (주)한국검사정공사(KASCO) 인천사무소에서 해사검정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966년 12월 대한석유공사가 인천정유소를 개설해 많은 육상유조를 설치하게 되자 김 회장은 유조용량 계측 및 용량표를 작성하는 업무를 개척했다. 김 회장은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및 울산석유공사 등 모든 육상유조탱크의 80~90%를 우리나라 기술로 계측하게 만들었고 소형연안유조선의 용량표 작성업무도 개척했다.
1978년 KASCO 사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1982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기름유출에 의한 해양오염의 대책과 처리’라는 서적을 발간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 관계기관에 배포해 유류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1988년 6월 KASCO를떠난 김 회장은 그해 일반 해사검정을 비롯해 유류오염사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주)한국해사감정(KOMOS)을 설립했다.
2007년 12월에는 태안사고의 방제 및 피해사정 전문가로 지정돼 이를 처리함으로써 유류오염사고 피해의 전문 사정인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김수금 회장은 1950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해 약 10년간 해운업에 종사했다. 김 회장은 1960년부터 4년간 모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당시 대한조선공사에서 화물선 금천호를 약 2년에 걸쳐 한국해양대의 최초 실습선인 반도호로 개조해 해사대학 14기생 전원을 싣고 하와이로 처녀항해를 함으로써 실질적인 선박 실습이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 회장은 1964년 11월부터 1974년까지 약 10년간 뉴니온 선박을 비롯 M.O.C 한국을 창립해 국내 선원의 해외취업 선구자로 활동하여 우리나라의 외화 획득과 선원의 기술향상에 기여한 바가 컸다. 1976년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개최된 국제도선사협회총회(IMPA)에서 국내 처음으로 한국도선사협회 대표로 참석했다.
또 2002년 8월부터 현재까지 한국 명예도선사 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회장은 모교의 발전과 장학사업 및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9월 모교인 한국해양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를 영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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