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엔 소망나무가 있습니다. 함박미소를 머금은 꼬마소녀에서부터 지긋이 지팡이를 짚으신 할아버지까지…
사람들 하나하나의 조그만 희망들이 모여 만들어낸 여러 그루의 소망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작년 이맘때쯤 적었던 소망들을 되새겨보면서 다시금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사회생활 및 해운산업에 발을 내디딘 것이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2009년,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갈 만큼 제가 속한 산업군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크나큰 시련도 있었고, 아픔 또한 많은 ‘해운기상도’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인해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큰 아픔없이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조직의 일원으로써 때론 고뇌하고, 때론 보람이 가득찬 한해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난 과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을 항상 가졌습니다.‘사람을 가진 사람이 되자’ 라는 것이 저의 자그마한 신조입니다.
사람만이 사람을 읽을 수 있고 또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 비록 제가 일천하지만, 많은 업계 사람들을 만나고 선배님들을 뵈면서 저는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사회는 새로운 저의 스케치북이었습니다.
2010년, 저에겐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 같습니다. PR이란 것을 보아왔고 자라왔고 또한 배웠던 저는 전문적인 홍보인으로 다시금 거듭나기 위해 많은 경험을 체득하려 합니다. 솔직히 지금의 언론은 조선업에 비해 해운산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미약하고 정보공유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2010년 한해 저는 언론 및 대내외에 해운시장을 알릴 수 있는 파발이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2009년에 만났던 분들보다 더 많은 보물들을 만날 것입니다. 오늘은 인사동에 가서 새로운 소망을 적어야겠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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