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3 15:12
조선업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3조원 가량 자금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지난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두 업체가 2011년까지 수주 실패로 매년 25% 가량 납기지연이 발생할 경우 현금과 부족 추이를 도출하면 약 3조원대의 자금난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동양종합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경우 3분기말 현재 1조1670억원가량 현금 부족 상태로 내년 1분기에는 1조9270억원의 부족금액이 확대, 2011년 2분기에는 3조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말 현재 82억원, 내년 2분기에는 9486억원으로 늘어 2011년 2분기에는 1조575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말 현재 1조2580억원, 내년 2분기에는 2조3000억원대로 늘어 2011년 2분기에는 3조원대 달하는 현금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2011년 2분기가 되면 2조1600억원대의 부족난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진수봉 연구원은 “조선산업의 턴어라운드의 선제조건은 해운 시황의 회복이나 시기와 속도를 예측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수주취소와 납기연장 등의 이슈가 불안정성으로 작용해 현금흐름의 변동성을 가중시킬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요 조선사에게 수주취소보다는 납기연장 이슈가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필요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의 경우 풍부한 보유 부동산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현금부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도 시장지위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동양종금은 현대미포조선의 2011년 2분기에 대해서는 “3분기말 현재 1조224억원에서 2011년 6839억원으로 낮아지겠지만 현금이 남는 구조로 지속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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