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16:04
전 세계 조선업계 대표 60여명이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 집결한다.
세계 조선업계 최대 행사로 ‘조선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조선소 대표자회의(JECKU)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조선 불황의 그늘이 짙은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향후 선박 수요 전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JECKU’는 일본(J)ㆍ유럽(E)ㆍ중국(C)ㆍ한국(K)ㆍ미국(U)의 머리글자를 모은 것으로 조선업계 대표들이 전 세계 조선 시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비공개 연례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됐고 2006년에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JECKU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를 대표해 최길선 한국조선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대표하는 경영진도 동참할 방침이다.
더불어 60여명에 이르는 전 세계 조선왕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일본 조선공업협회의 다카오 모토야마 회장(미쓰이조선), 유럽 조선협회의 코라도 안토니니 회장(핀칸티에리 그룹) 등 각국의 조선업체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집결한다.
이들은 사흘 동안 각국이 예상하는 신조선 수요 예측과 함께 건조 능력 등을 점검하는 한편 선박 건조 자금과 같은 조선업계 공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가 지난해보다 90%나 줄어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 모색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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