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7 13:19
하파그로이드, 자금난 숨통 트일 듯
'12억유로 정부지원' 승인
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정부로부터 12억유로(약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최근 해운시황 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하파그로이드를 원조하기 위해 연방 및 지방정부가 12억유로의 지급보증을 하는 내용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심의위 볼프캉 힌츠 의원은 "위원회는 정부지원을 막지 않았다"며 "정부와 상대측은 이 결정에 따라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지원 협약은 지난 5일 하원 예산심의위원회에서의 정부 답변이 끝난 뒤 공식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와 함부르크 지방정부는 공동으로 지급보증의 90%를 책임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예산심의위는 정부지원을 승인하면서 하파그로이드측에 정부지원액의 사용 계획을 꼼꼼히 따져 묻는 한편 회사 최고경영자(CEO) 연봉 및 배당 동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알베르트 발린 컨소시엄과 독일 여행회사 TUI 등 하파그로이드 주요 주주들은 현금 지급 및 대출, 대출보증 등의 방법을 통해 총 18억6천만유로(약 27억달러)의 지원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 언론은 하파그로이드가 올해에만 1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손실폭은 7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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