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30 17:50
원화 환율하락, 상선발주 재개시점 앞당겨
후판단가 상승에 마진 원가압박 받아
9월 넷째주 조선 6개사 모두 시장수익률 -0.5%를 하회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4.0%, 5.8% 하락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5.0%, 5.2% 떨어졌다.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2/1%, 0.7% 하락에 그쳤는데, 그룹의 장기용선계약과 부동산가치 부각이 호재로 작용했다.
클락슨 지수는 일부 선종의 선가 하락세가 지속에도 2주연속 142포인트를 유지했다. 벌크 해운시장은 케이프사이즈 하락세에 이어 파나막스도 하락 전환했다. BDI는 전주말보다 173포인트, 7.3% 내린 2,183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최근 하락으로 기존 전망의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고 향후 안정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기준 선가가 유지될 경우 조선사들의 수주시점 목표마진 압박을 의미한다. VLCC를 기준으로 현재의 달러 기준 선가가 유지된다고 희망적으로 가정해도 조선사들의 2009년 4분기 및 2010년 원화기준 수주 선가는 2004년 수준으로 회귀하게 된다.
2004년보다 현재의 후판단가가 32% 높기 때문에 조선사들은 수주시점 목표마진에서 5%내외의 원가 압박을 받게 된다.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조선사들의 목표마진의 압박으로 이어지고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까지 더해진다면 할인 버퍼는 소멸된다고 교보증권측은 밝혔다.
이 수준이 장기시황 회복을 점치며 발주할 의사가 있는 해외선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선가의 바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언/달러 환율의 하락은 상선 발주 재개 시점을 앞당기는 유인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교보증권측은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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