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이 울산항에 이어 국내 2번째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항만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및 정보기술(IT) 솔루션시스템 적용을 기반으로 한 광양만권 지능형 녹색항만적용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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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상조 이사장, 케이엘넷 박정천 대표이사, 삼성전기 박종우 대표이사는 8월31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타 국제회의실에서 LED조명을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내용의 광양만권 지능형녹색항만적용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
컨공단은 전날 케이엘넷·삼성전기 컨소시엄과 저전력·고출력의 LED조명을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광양만권 지능형녹색항만적용사업에 합의했다.
기존 부두 조명을 LED로 개선할 경우 가격은 3배정도 비싸지만 평균수명이 5배 가량 길고 유지보수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전력소비효율이 50% 이상 개선돼 연간 1억원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컨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녹색정책에 적극 부합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광양항을 녹색항만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케이엘넷과 삼성전기는 지난 6월 울산항만공사와 LED조명 및 지능형 조명제어 IT솔루션의 국산화·표준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울산항에 처음으로 1KW급 LED 조명등을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광양항과 울산항의 LED조명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다른 항만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항만LED조명 구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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