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0 12:11

"현대미포조선, 안정적 선박 인도에 수익성 견조"

우리투자증권은 2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009년에 들어와서 한 척의 선박도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조선경기의 침체로 선박 발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월 누계 선박 인도량은 33척, 16.3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건조와 인도가 지속되면서 영업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009년 신규수주가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건조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투자의견 Buy는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2분기 수익성 부진과 기존 영업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동사는 아직 양호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고 Valuation 측면에서 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다.

2009년, 2010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0.0%, 13.1%, 주당순이익(EPS)은 19,232원, 28,537원 등으로 수익성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주가 대비 2009년, 2010년 PER은 각각 6.4배, 4.3배, EV/EBITDA는 각각 2.6배, 1.9배 등으로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다. 동사는 이전에 P/C, 중형 컨테이너선 등으로 특화되어 있어 건조 효율성이 높았으나, 2009년부터 다양한 선종들이 일시에 건조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존 예상치 보다는 약화될 전망이다. 목표주가인 16만원은 잔여이익모델(RIM)로 산출되었으며, 2009년 영업실적 기준으로 PER 8.3배, PBR 1.3배, EV/EBITDA 4.1배 수준이다.

3분기,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0.7%, 11.5% 달성 전망

동사의 매출액은 기존의 추정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원가 부담과 생산성 약화로 수익부분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2010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7.8%, 15.4%,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2.9%, 10.9% 하향 조정한다. 동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예상을 하회한 실망스런 수준이었지만, 3분기 및 4분기에는 후판 평균투입단가의 하향 안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7%로 부진했지만, 3분기,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0.7%, 11.5%로 개선될 전망이다.

2009년 상반기 선박 수주 전무, 6월기준 수주잔량 241척, 127.3억달러 보유

현대미포조선은 2009년에 들어와서 한 척의 선박도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조선경기의 침체로 선박 발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1~6월 누계 선박 인도량은 33척, 16.3억달러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건조와 인도가 지속되면서 영업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09년 신규수주가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건조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241척, 127.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아직 3년 이상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수주잔량 기준 톤(GT)당 단가는 1,609달러로 하락 추세를 시현하고 있는데, 이는 중장기 측면에서는 영업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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