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14:09
5월 마지막주 조선업종 주가는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만이 각각 0.5%, 0.7%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 -0.6%를 상회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5.7%, 6.8% 하락했으며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도 각각 4.9%, 2.2% 전주대비 하락해 시장수익률를 밑돌았다고 교보증권측은 밝혔다.
클락슨과 펀리 집계 기준으로 한국 조선사의 경우 5월 마지막주에도 신조 발주가 없었다. 신조 계약 집계가 몇주 늦게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5월 신조발주는 전무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9척, 8척의 신조선 발주에서 3월과 4월 각각 25척, 23척으로 발주 척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정상적인 발주량과는 거리가 멀며 발주된 선박의 성격도 일부 소형 상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MSV, PSV, AHT와 같은 Offshore Supply Vessel이다. 더구나 이러한 흐름도 5월에 끊겼다.
신조선가의 경우 5월 4주)5/25~5/29) 클락슨 지수는 155포인트로 5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LNG선이 보합을 유지했지만 오랜만에 케이프사이즈 호가가 1백만달러 하락했으며 컨테이너선의 하락세가 전주에도 이어졌다. 8,200TEU, 6,200ㅆ뗘, 3,500TEU가 모두 1백만달러씩 신조선가(호가)가 하락했으며 8,2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7주 연속 신조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클락슨에서 중고선가 데이터 업데이트 서비스를 중고선가의 변동성 증가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작년 10월 3일을 마지막으로 33주째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벌크선종 중고선가는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지난 1월말 작년 최고가인 1억5천6백만달러 대비 72%나 급락한 4천4백20만달러를 바닥으로 거래된 후 반등을 시도중이다. 탱커는 해운운임지수의 하락 흐름과 유사하게 벌크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아직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시장의 호황기 때 탱커가 중고선가/신조선가 비율이 1배를 소폭 웃돌았으나 3개월간 급락해 VLCC는 5월 마지막주 0.7배 수준으로 조정됐다. 벌크선 중고선가는 조정 폭이 더 커서 작년 여름 최고점을 찍으며 벌커의 중고선가/신조선가 비율이 1.6배에 달했으나 작년말에는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경우 0.52배까지 떨어졌다. 조정이 빨랐던 벌크 중고선가는 현재 신조선가 하락세와 중고선가 소폭 회복에 따라 5월 마지막주 0.7배 수준까지 반등했으나 신조선가 급락세가 안정화됐고 운임시장도 반등이 끝나고 보합세를 유지함에 따라 회복세는 약해졌다.
역사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해운시장의 장기 호황이 이어진 가운데 2004년부터 중고선가/신조서가 비율이 역사적 박스권(60~90%)을 뚫고 5년간 높은 중고선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향후 해운시장의 장기 침체에 따라 조정 받은 중고선가/신조선가 비율은 70%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마지막주 탱커 용선시장은 보합세가 깨지며 3주만에 하락했다. 벌커 용선시장은 케이프사이즈가 주중 중국 연휴에도 불구하고 호주-중국간 철광석 물동량 수요의 강세에 따라 62.4%나 급등했다. 벌커 용선시장은 전선형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핸디막스이하가 2.0%~2.4% 소폭 상승에 그친데 반해 케이프사이즈의 강세가 압도적이다. 5월중 케이프사이즈 스팟 강세가 케이프사이즈 장기용선료에 영향을 미쳤다. 5월 마지막주 벌크 용선계약은 케이프사이즈 4건, 파나막스 1건, 핸디막스이하 2건이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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