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5 15:24

STX팬오션,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손실 최소화

1분기 매출액 1조945억, 영업손실 404억
STX팬오션은 15일 200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TX팬오션측은 매출액 1조945억원, 영업손실 404억원, 당기손실액은 986억원을 기록했는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원자재 물동량 급감에 따른 해상운임 하락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비록 적자를 냈지만 국내•외 주요 선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 선방했다”며 “특히 시황하락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경쟁력 있는 화물영업으로 적자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금융위기 이후 전사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운용선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용선료 지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극심한 벌크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1분기에 2,100만여톤의 운송량을 수송해 최고의 호조를 보였던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해 대선영업 대비 화물영업의 비중도 76%에 달했다.

이 같은 화물운송 실적은 전통적인 화물영업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우량 화주를 유치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운선사의 실적이 시황에 2~3개월 후행 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유래 없이 저조했던 2008년 4분기를 바탕으로 한 금번 1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벌크 부문에서 대형우량선사의 경험과 신뢰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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