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2 11:25
대한해운, 유조선 부문서 활로 찾는다
5만DWT급 탱커선 시리즈 건조 마무리
대한해운이 주력 사업부문인 벌크선 시장의 침체를 맞아 유조선 분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12일 STX조선소에서 4만9900t(재화중량톤)급 석유•화학 제품선을 인수해 블루제이드호로 이름 붙였다.
블루제이드호는 블루시리즈 6척 중 마지막 선박으로, 이로써 대한해운은 계획했던 블루시리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앞서 대한해운은 블루코랄, 블루다이아몬드, 블루자스퍼, 블루에메랄드, 블루사파이어호를 각각 순차적으로 인도받은 바 있다.
신조선은 칠레 울트라가스(UG)사에 대선돼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 수송에 이용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선박 대선으로 연간 760만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시리즈 4번째 선박인 블루에메랄드호는 초대형유조선(VLCC) 운항그룹인 오버시스 쉽홀딩 그룹(OSG)에 대선돼 순항중이다.
대한해운은 탱커선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 탱커선사 제휴그룹인 CPI풀(OSG•UG•대한해운)의 공동 운항 및 선박관리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영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대한해운측은 벌크시황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침체된 현재 해운시황을 감안할 때개별 선사들의 행정∙비용 측면을 최소화한 풀 형태로 운항되고 있는 유조선 부문이 새로운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블루제이드호를 비롯해 석유화학제품선 4척, 아프라막스탱커 2척 등 총 8척의 유조선을 확보함으로써 유조선 사업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세계적인 해운 그룹들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안정적이고 타 선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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