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호주항로에서 해운동맹 탈퇴를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지난 7일부터 이 항로 해운동맹인 아시아-호주협의협정(AADA)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라인은 유럽항로의 해운동맹 폐지와 궤를 같이해 호주항로에서도 동맹에서 탈퇴, 독자 노선을 걷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라인은 동맹 소속일 때도 장기계약 등에서 독자적인 운임 노선을 걷고 있었다”며 “동맹 탈퇴로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머스크라인 탈퇴로 AADA 회원사는 ANL, 차이나쉬핑, 코스코, 함부르크 수드, 한진해운, 현대상선, K-라인,MOL, MSC, NYK, OOCL, 골드스타라인 등 12개 선사로 줄었다.
이 같이 일본 선사인 MOL에 이어 머스크라인 마저 독자 노선을 걸을 태세여서 향후 해운동맹의 위상이 급격히 흔들릴 전망이다. MOL은 북미항로의 해운동맹인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정(TSA)와 캐나다태평양항로협정(CTSA)에서 탈퇴한 이후 유럽정기선사협의회(ELAA)에서도 떠나기로 했다.<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