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0 10:49
르아브르항, 파업 여파 '컨'물동량 마이너스 성장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 4.9% 감소
프랑스 르아브르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0일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르아브르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1200만t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컨테이너 환적화물은 30%나 감소했다.
1분기동안 690만t의 물동량을 처리 17.3% 성장한 르아브르항은 2분기 들어 프랑스 정부의 국영항만 민영화 정책에 반발해 항만노동자들이 동맹파업을 일으키면서 정상조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항만노동조합은 현재 항만공사 소속인 터미널 노무공급권의 민간 이양 움직임에 반발해 지난 4월부터 주 24시간 파업 및 야간근무 및 초과근무, 특근 거부를 계속해 왔다. 최근 주 24시간 파업 및 야간근무 거부는 철회했지만 초과근무와 특근은 가을께 있을 최종 고용 협상 때까지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부진으로 르아브르항의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3890만t을 기록, 작년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액체벌크화물은 2360만t으로 2.6%, 건화물은 220만t으로 3.4% 각각 증가했다.
르아브르항의 파업은 프랑스 3위 항만인 됭케르크(Dunkirk)항의 호재가 됐다. 됭케르크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머스크라인 등 컨테이너선들의 특별기항으로 작년 대비 10% 성장한 11만4천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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