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물류창고업체들이 아암물류단지 등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오시이레산업을 비롯한 14개 일본 물류창고업체 임직원들이 지난 7월3일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해 인천항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암물류단지 현장과 개별 창고를 상세히 살피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항을 방문한 업체들은 일본 전역에서 창고렌탈업을 하고 있는 이시이레산업과 물류 및 문서보관업을 하는 토호운수창고,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히가시니혼창고 등이다. 특히 게이소로지스틱스의 후루가와 사장은 지난해 인천항을 한차례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다시 인천항을 찾아 투자기회를 엿보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일본 물류창고업체들의 인천항 방문은 올해 4월 진행된 일본지역 포트세일즈의 성과물이다. 당시 인천항만공사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과 도쿄 요코하마 등지에서 인천항 홍보설명회를 개최했고, 당시 인천항의 개발상에 흥미를 느낀 일본 기업들이 직접 현장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천항을 찾기에 이르렀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IPA 사옥에서 열린 인천항 홍보설명회에서 “인천은 과거와 달리 물류산업에 적합한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일본 물류기업이 인천항에 진출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마친 일본 물류기업 대표들은 김종길 마케팅팀장의 안내로 아암물류2단지 개발 현장과 아암물류1단지 입주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기업들은 화인통상 물류창고를 방문해 창고 높이가 21m에 달할 정도로 높아 창고 운영 효율이 뛰어난 것에 크게 놀라기도 했다. 일본은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창고를 6~7m로 제한하고 있다. 또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항 항만부지 임대료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가운데 몇몇 기업은 향후 개별적으로 다시 인천항을 방문할 의사를 밝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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