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100번째로 건조한 사우디아라비아 벨라사의 31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인 ‘시리우스 스타’호의 명명식 장면 |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 100척을 건조해 인도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이 회사의 100번째와 101번째 초대형 유조선인 ‘시리우스 스타 (Sirius Star)’호와 ‘베가 스타(Vega Star)’호의 명명식을 갖고 선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벨라사에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00척의 초대형 유조선을 건조한 것은 지난 1988년 홍콩의 월드와이드사에 첫 초대형 유조선을 인도한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초대형 유조선은 통상적으로 25만톤 이상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을 말하며, 세계적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건조된 것은 중동전쟁이 발발한 1975년이 처음이다. 이후 생산된 506척의 초대형 유조선 중 대우조선해양은 102척을 건조했다. 이는 전체에 약 20%에 해당하는 실적일 뿐만 아니라 초대형 유조선을 건조할 수 있는 총 9개국 25개 조선소 중 단일 조선소로는 최대 건조 실적이다.
갑판 전체를 한번에 들어올리는 링타입 탑재공법, 대형 블록을 서로 끼워 넣어 연결하는 양면 슬릿 공법, 3차원 측정시스템을 이용한 사이버탑재공법 등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위해 개발한 공법은 세계 선박 건조 기술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유조선은 40여년을 견디는 튼튼한 구조로 선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전체 건조 초대형 유조선 중 95%가 이중선체로 제작돼 있고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 서고 있으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감형 설계를 적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선박 건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3년 세계 최초로 이중선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동시 진수, 45만톤급 극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안지은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