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기점으로 한 북미 컨테이너 직항로가 첫 개설된다.
11일 평택컨테이너터미널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오는 23일부터 아시아-미동안서비스인 AWH(All Water Service Hanjin)에 평택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취항할 예정이다.
23일 AWH 취항선박인 한진샌프란시스코호는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7번선석에 입항해 화물을 하역한 후 24일 중국 칭다오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AWH는 4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운항중이며, 한국과 중국, 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정기선 서비스다.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평택-칭다오-닝보-상하이-부산-파나마-뉴욕-윌밍턴-사바나-파나마-부산 순이다.
서비스 선박은 한진샌프란시스크호 외에 한진포틀랜드, 한진발렌시아, 한진엘리자베스, 한진윌밍턴, 한진오사카, 한진상하이, 한진마르세유호 등이다.
한편 이달 개장한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7번 선석은 면적 11만㎡, 수심 14m로 5만톤급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은 오는 8월엔 같은 규모의 8번선석이 개장할 예정이어서 총 4개 선석의 대형 컨테이너 부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은 한진해운을 주요주주(지분 25% 투자)로 참여해 지난 2005년 개장했다.
평택항은 이번 컨테이너항로 유치로 첫 원양항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으며, 컨테이너노선은 11개로 늘게 됐다. 이밖에 평택항은 상반기 목표로 중국 칭다오, 중국 웨이하이와 연결하는 카훼리 노선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물동량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평택항은 지난해 23% 증가한 32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으며, 올해는 25% 늘어난 40만TEU를 목표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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